한미는 18일(한국 시간) 제49차 군사위원회 회의(MCM, Military Committee Meeting)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오후 3시에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합참의장 해군 대장 김명수, 미국 합참의장 공군 대장 찰스 Q. 브라운,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해군 대장 사무엘 파파로, 한미연합군사령관 육군 대장 폴 J. 라캐머라, 한합참 전략기획본부장(대리) 공군 중장 진영승 등이 참석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71년간 이어져온 한미동맹의 역사적 중요성과 그 역할을 재확인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양국의 굳건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견고한 연합 방위태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증가하는 핵·미사일 위협, 사이버 공격 등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에 위협을 주는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북한의 적대적인 행위와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증대가 한반도와 세계의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했다.
또한, 양국은 최근 창설된 대한민국 전략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2023년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한미연합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은 한반도 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미 전략폭격기 B-52와 한일 양국의 전투기가 참여한 한미일 3자 공중훈련을 포함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다양한 한미일 훈련이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래연합사 구축을 위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의 추진에 있어 많은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었다고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한미 합참의장은 한반도 및 지역 평화를 위한 변함없는 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했으며, 이를 가장 강한 표현으로 양측이 재차 확인했다.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동맹 군사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또는 필요시 개최되며,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연합사에 하달하는 역할을 한다. 1978년 처음 개최된 이래 미국과 한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전환하여 진행되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