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왕의 위기와 환희’, ‘셰프’
충남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11월과 12월에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와 요리를 주제로 한 무대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첫 번째 공연은 11월2일 오후 4시에 열리는 백제가야금연주단의 ‘창왕의 위기와 환희’다. 이 공연은 백제 사비시기의 위덕왕(창왕)에 대한 이야기로, 내외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백제 문화를 융성하게 한 왕의 모습을 그린다. 위덕왕은 능사와 왕흥사 건립 등 불교문화와 대외교류를 확장했으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다. 공연은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가야금, 태평소, 드럼,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의 퓨전 국악곡과 함께 펼쳐지며, 음악교사와 아역배우가 들려주는 의자왕 이야기를 통해 역사도 배울 수 있는 교육적인 작품이다.
두 번째 공연은 12월14일 오후 2시와 5시에 열리는 넌버벌 퍼포먼스 ‘셰프’다. 최근 요리 대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셰프’ 공연도 주목받고 있다. 공연에서는 레드셰프와 그린셰프가 등장해 스시, 피자, 치킨누들, 비빔밥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비트박스와 비보잉 공연과 함께 선보이며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다.
이 두 공연은 모두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 관계자는 "주말을 이용하여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박물관에서 전시와 공연을 함께 즐기며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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