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연산군에 대한 예를 갖추는 ‘작헌례’로 시작되었고, 11시에는 조혁상 홍익대 교수가 연산군이 남긴 141편의 한시를 분석하며 그의 마음과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 강연이 이어졌다. 연산군의 시는 군주로서의 애정, 신하에 대한 경계, 그리고 개인적인 슬픔과 탐욕을 드러내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연산군의 복잡한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오후에는 시민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조선왕실 복식 체험과 오얏꽃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도봉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연산군의 시를 재조명하고, 조선시대의 정신적 가치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연산군 강학 및 관련 문의는 도봉문화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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