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위 세븐일레븐, 첫 희망퇴직 단행
편의점 3위 세븐일레븐, 첫 희망퇴직 단행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10.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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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설립 36년 만…18개월치 급여·취업 지원금 지급
코리아세븐 로고.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1988년 법인 설립 이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사원 또는 현 직급 10년 이상 재직 사원이다. 대상자에게는 18개월 치 급여와 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이 지급된다. 신청 기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대비한 다방면의 조직 체질개선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법인 설립 이듬해인 1989년 5월 국내 최초의 편의점인 서울 올림픽점을 개점했다. 이후 후발 업체인 GS25와 CU가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신세계그룹까지 이마트24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며 대형 편의점 4사 체제로 경쟁해왔다.

편의점 업계 경쟁 속 최근 세븐일레븐은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2년 48억원, 지난해 551억원 등 2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44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한편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희망퇴직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8월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그에 앞서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지난 6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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