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실적 악화, 주가 반영 안 되고 있다"
KT&G "중장기 3대 핵심사업 육성 최선"
KT&G "중장기 3대 핵심사업 육성 최선"
KT&G(케이티앤지)는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의 KGC인삼공사 인수 제안에 대해 14일 “FCP의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날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KT&G 이사회에 자회사 KGC인삼공사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확정 인수안을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KGC인삼공사는 KT&G가 1999년 홍삼사업 부문을 현물 출자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대표 브랜드가 ‘정관장’이다.
FCP는 해당 투자의향서(LOI)에서 KT&G가 보유한 인삼공사 주식 100%를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제안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고성장 가운데 인삼공사의 실적은 급속도로 악화 중”이라며 “담배회사가 인삼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삼공사는 담배공사 산하에 100% 자회사로 있으며 그 가치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KT&G는 FCP가 보낸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했으나 불편한 기색을 보인 상황이다.
KT&G는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NGP(전자담배), 글로벌CC(해외궐련)와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며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