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마진율, 직접 납품 43%·유통벤더사 납품 47%
편의점 마진율, 직접 납품 43%·유통벤더사 납품 47%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10.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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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20.4%·백화점 22.8% 대비 20%p 이상 높아
납품 방식 별 편의점 마진율.[그래픽=중소기업중앙회]
납품 방식 별 편의점 마진율.[그래픽=중소기업중앙회]

편의점 마진율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비해 2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편의점 마진율은 직접 납품하는 업체 납품단가 기준 평균 43.2%, 유통벤더사 납품단가 기준 평균 46.6%로 조사됐다. 이는 대형마트(20.4%), 백화점(22.8%) 마진율에 비해 약 20%p 가량 높은 수치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7월26일~9월6일 의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유통벤더사 369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납품업체와 편의점 거래조건 협상 시 납품업체 의견 반영 여부는 '편의점과 납품업체 양측의 중간 수준에서 합의됐다'는 의견이 납품업체 79.8%, 유통벤더사 61.4%로 집계됐다. '납품업체 의견 반영도가 높았다'는 응답은 직접 납품업체 12.2%, 유통벤더사 29.5%로 거래조건 협상에 있어 유통벤더사가 직접 납품업체보다 협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납품 거래 비용 부담 변화에 대해서는 직접 납품업체의 76.6%, 유통벤더사를 통한 납품(간접 납품)업체의 68.3%가 비용 부담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직접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물류대행비 등 납품 거래 비용 부담 여부를 조사한 결과 93.1%의 업체가 '물류대행비를 부담한다'고 응답했다. 비용 부담 비중은 발주장려금(26.6%), 판매장려금(성과장려금)(26.1%), 진열장려금 (14.9%), 정보이용료(11.7%) 순으로 집계됐다.

물류대행비를 부담하는 업체는 매출액 대비 평균 11.3%를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납품 거래 비용의 다른 항목의 매출액 대비 비용은 발주장려금 5.0%, 판매장려금(성과장려금) 4.9%, 진열장려금 4.0%, 정보이용료 1.2%로 조사됐다.

판매대금 정산 기간은 '16~30일'이 직접 납품 56.4%, 간접 납품 61.4%, 유통벤더사 53.4%로 모든 유형의 거래 형태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다만 직접 납품업체 25.5%, 간접 납품업체 26.7%, 유통벤더사 29.5%는 납품일로부터 30일이 지나서 대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및 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직접 납품업체 4.8%, 간접 납품업체 5.0%, 유통벤더사 3.4%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납품업체의 거래 실태를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납품거래 실태조사를 지속해 편의점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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