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보선 사전투표 독려… "투표로 2차심판"
이재명, 재보선 사전투표 독려… "투표로 2차심판"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10.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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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유권자 실어나르기 철저하게 단속해야"
"'여야의정 협상테이블' 가동되도록 결단내리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재보선 사전투표에 대해 "총선참패에도 정신차리기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정권 심판'선거"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잘했다면 찍어주고 못했다면 안찍어주는게 민주주의 원리"라며 "국민들의 판단에 따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관계 당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불법 선거 운동의 단속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총선 사전투표 때 인천 강화에서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이 제기됐다"며 "상당한 근거가 있었는데도 흐지부지 넘어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직자와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재보궐 선거의 특성상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선관위의 관계 당국이 유권자 실어나르기 같은 불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의료대란 장기화에 대해선 "응급실 뺑뺑이를 넘어 중환자실 뺑뺑이가 시작됐다"며 "의료 시스템 전반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의료진의 현장 복귀를 위해서라면 어떤 의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이 살고 죽는 문제인 만큼, 조속히 '여야의정 협상' 테이블이 가동되도록 정부와 의료계 모두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