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 1만5000원... 골재전용카드로만 구매 가능
경남 합천군은 적중면 죽고리 일원 황강교 하류부에 퇴적된 하천골재(모래) 판매를 오는 14일부터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죽고지구 골재판매는 지난 1월8일부터 6월7일까지 시행했으며, 우수기로 인해 일시 중지된 후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 다시 판매한다.
군은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로부터 비관리청하천공사 허가를 받아 황강 죽고지구 하도정비사업을 추진했으며,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퇴적토를 정비하고 발생한 골재를 판매해 건설 자재인 모래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골재채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 예정량은 20만㎥ 규모이며, 1㎥당 1만5000원(부가세 면제)의 현장 상차도 가격으로 판매한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골재전용카드로만 구입할 수 있으며, 현금이나 다른 신용카드로는 구매가 불가능하다.
판매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법정공휴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골재판매는 올해 말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수익금은 하천 정비 또는 친수공원 관리 등 하천과 연계된 사업에 투입하여 지역 발전과 재해 예방에 사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골재판매를 통해 하천 내 유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재해를 예방하고, 골재 수급 안정을 통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재 판매 차량의 통행으로 인한 먼지와 진동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니,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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