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0년 된 오리온의 장수 과자 ‘초코송이’와 ‘고래밥’이 인기 역주행을 하고 있다. 

10일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송이와 고래밥은 1984년 출시된 제품이다. 초코송이는 판매된 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월평균 매출 20억원을 넘었고 고래밥은 올 들어 9월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성장했다. 

두 장수 과자의 인기 역주행은 어린 시절 추억의 상품을 소비하는 키덜트족(어린이의 분위기,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성인)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오리온 측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커뮤니티에서 ‘소풍간식 초코송이 추억 소환’, ‘추억 돋는 고래밥 이제는 딱 안주’ 등 키덜트족 구매 인증 후기들이 올라오면서 재전성기를 맞았다”며 “어린 시절 감성을 추구하는 2030세대가 늘면서 먹거리에도 추억이 담긴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코송이는 송이버섯을 닮은 재밌는 모양의 펀(Fun) 콘셉트 과자다. 고래밥 역시 고래 등 수산물 캐릭터를 활용한 펀 스낵이다. 이들 제품은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초코송이는 중국과 러시아, 고래밥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판매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아이들에게는 먹는 즐거움과 더불어 색다른 재미를, 성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며 세대를 넘어 더욱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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