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대표 고구려 문화축제인 제26회 온달문화축제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고구려,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역사의 재림’을 슬로건으로 열렸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열린 축제는 가을 옷을 입고 있는 아름다운 단양과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수변특설무대 일원에서 4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온달관광지에서 취타대 공연, 고구려장군 태권도, 무용 ‘버꾸춤’, 쌍사자 퍼포먼스, 연극 ‘온달과 평강 공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평원왕 역할을 맡은 김문근 단양군수가 열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웃음꽃을 자아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풍류앙상블 ‘바람’, 도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공연·체험 행사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저녁, 수변특설무대에서 열린 축하공연의 드론라이트쇼는 단양강 위를 가득 메운 드론의 형형색색 퍼포먼스들이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백미로 꼽혔다.
5일은 상여‧회다지 놀이와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 삼회향놀이가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날에는 고구려 복식 패션쇼, 청소년 댄스동아리 공연, 마술 퍼포먼스 등 관광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구성돼 축제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늦은 오후부터는 온달장군 진혼제와 국화옆에서 가을음악회가 열리며 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밖에도 온달산성 오프로드 모듈체험, 온달·평강 캐릭터 그림 그리기 체험, 삼족오 페이스 페인팅, 도자기에 온달을 그리다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투호, 고리던지기, 죽마타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 체험도 옛 추억을 선사하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이 참가했다.
셔틀버스 운행,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 종합안내소, 의료지원본부 등도 운영해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행사가 됐단 평가를 받았다.
김대열 단양문화원장은 “이번 제26회 단양 온달문화축제는 단양군의 역사적 자산인 온달과 고구려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축제에 찾아주신 모든 주민과 관광객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앞으로도 단양군이 대한민국 내륙관광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