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 ‘HX12’가 H2 미트(MEET) 2024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에서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
H2 미트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공동 주관해 진행한 H2 미트 2024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는 기업들의 신기술 홍보 및 차기 행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도입됐다. 올해 어워드는 H2 미트 2024 전시 참가기업을 취재한 언론인이 관객호응도·시장잠재력·기술혁신성 등을 고려해 투표 후 이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대상인 ‘베스트 픽’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 ‘HX12’가 선정됐다. 또한 ‘엑설런트 픽’으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와 어프로티움의 ‘암모니아 크래킹 장비’가 선정됐다.
베스트 픽에 선정된 HD현대인프라코어의 ‘HX12’는 11리터(L)급 차량용 수소엔진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개발하는 수소엔진은 경쟁사와 비교해 배기량 대비 최대 출력과 토크가 뛰어나고 기존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노후된 차량을 쉽게 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5 하반기부터 트럭용 수소엔진을 양산할 계획인 HD현대인프라코어는 H2 미트 2024에서 수소엔진 기술력과 개발 로드맵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엑설런트 픽에 선정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성하는 공기공급 계통의 핵심부품으로써 고분자 복합소재인 멤브레인이 수분을 선택적으로 투과해 시스템의 전기 발생 효율을 극대화하고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그룹 수소사업 분야의 중추 역할을 맡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H2 미트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를 함께 소개했다.
국내 최대 수소 생산·판매 기업 어프로티움의 암모니아 크래킹 장비도 엑설런트 픽에 함께 선정됐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해상운송을 통해 들여온 액화 암모니아를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어프로티움은 H2 미트 2024 전시부스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하고 청정수소 사업의 밸류체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 어프로티움은 청정수소의 빠른 보급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파트너로 덴마크의 환경기술 전문 기업 톱소(Topsoe)와 협력하고 있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H2 미트 2024를 통해 글로벌 수소 산업의 최첨단 기술들이 소개되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H2 미트를 통해 수소기술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진행된 ‘H2 미트 2024’는 전 세계 24개국, 317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총 4만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전시뿐만 아니라 콘퍼런스, 글로벌 파트너십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글로벌 수소산업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