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가 ‘블루카본’ 자원 보고인 완도바다를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을 이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완도군은 블루카본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완도군은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연구기관 및 학계와 협력해 블루카본 자원의 발굴을 위한 조사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신우철 군수는 지역지 기고문을 통해 “해조류, 잘피, 염생식물 등 주요 블루카본 자원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완도바다는 해조류양식의 전국생산량 70%를 차지할 정도로 특화돼 있는 곳이다. 신 군수는 50여년간 해조류 연구를 해온 해조류양식 전문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해조류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추진된다면 신 군수가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에너지부 산하기관인 에너지고등계획원에선 완도를 방문했다. 당시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발굴에 대해 협의를 했고 블루카본은 해조류양식과 관계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위해 미국에너지부는 해조류양식의 메카인 완도군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신 군수는 오는 11~12월 중 미국에너지부의 초청을 받아 방문할 예정이다. 블루카본 관련 협의를 하기 위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협의가 잘 이뤄져 완도바다에서 해조류양식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이루게 된다면 한국의 탄소 중립정책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군수는 기고문에서 “블루카본 자원은 단순한 생태 자원을 넘어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완도군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블루카본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 카본은 지구온난화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물질로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블랙 카본으로 분류되는 탄소화합물이다. 반면 그린 카본이나 블루 카본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린 카본은 침엽수림이나 열대우림 등 육상 생태계가 흡수하여 저장하는 탄소를 가리키며, 블루 카본은 해양생태계와 해양생태계에 흡수되어 저장된 탄소를 의미한다.특히 블루 카본은 탄소흡수력은 50배 빠르고, 5배의 탄소저장능력이 있어 온실가스 감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