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풀무원 김치학교에 간 2030 '비건 김치' 반했다
[르포] 풀무원 김치학교에 간 2030 '비건 김치' 반했다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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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 작년 이어 올해도 '비건김치학교' 운영
피크닉 콘셉트, 젓갈 없는 토마토 소박이·김치 또띠아 체험 및 시식
만들기 쉽고 식물성 재료로도 충분…"만족도 높고 피드백 긍정적"
2030 비건김치학교에서 방울토마토 소박이 김치를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풀무원]

“젓갈을 넣지 않아도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어 좋았어요. 레시피도 간단해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2030 비건김치학교에서 만든 '방울토마토 소박이 김치'와 '김치 처트니 소스 in 또띠아 랩'. [사진=정지은 기자]

수업 시작에 앞서 테이블에 준비된 재료들을 보니 방울토마토, 양파, 파프리카, 부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이 있었다. 김치의 핵심 재료 중 하나인 ‘젓갈’이 보이지 않았다. 윤지선 강사는 “비건 김치는 젓갈, 생선 등 동물성 식재료가 들어가지 않지만 마늘 같은 식물성 재료로도 충분히 감칠맛을 낼 수 있다”며 “토마토 김치는 일반 김치와 달리 만들어서 바로 먹어도 맛있다”고 말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서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지은 기자]

수업이 끝나고 직접 만든 음식을 시식했다. 방울토마토 김치는 오이소박이처럼 상큼하면서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또띠아 랩은 비건 김치 소스와 두부강정, 야채까지 맛이 잘 어우러졌다. 식물성 재료만으로도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풀무원 식물성지구식단. [사진=풀무원]

한편 풀무원은 김치를 비롯해 다양한 비건 식품을 내놓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년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론칭한 이후 ‘식물성지구식단’이라는 하위 브랜드로 식물성 만두와 떡볶이, 플랜또 등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출시했다. 풀무원지구식단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ove113399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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