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비아' 수입차, EV 무상점검 초집중
'전기차 포비아' 수입차, EV 무상점검 초집중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9.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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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배터리 손상 여부 확인, 벤츠 하루 평균 180대 서비스
폭스바겐 ID.4 모델 전체 확대, 볼보 C40·XC40 리차지 검사
아우디 e 트론 라인업 특별 점검, 폴스타 16종 안전 항목 포함
볼보코리아 직원이 전기차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볼보코리아]
볼보코리아 직원이 전기차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볼보코리아]

수입차 업체들이 전기차 화재 공포감 해소를 위해 고객 안전 확보 초집중한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MW·벤츠·폭스바겐·볼보·아우디·폴스타 등 국내 수입차 업계는 정부의 전기차 안전 대책에 따라 자발적 EV 무상점검에 나섰다.

우선 BMW 그룹 코리아는 BMW와 MINI의 모든 순수전기차를 대상으로 ‘BMW·MINI 전기차 특별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객들은 고전압 배터리와 냉각 시스템, 고전압 케이블 등의 연결 상태와 충격 및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진단기를 통해 고전압 셀모듈과 고전압 시스템 등의 절연저항 및 고장 코드 발생 유무 등도 점검하며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냉각수 상태 등도 함께 살핀다.

BMW의 이번 전기차 특별 안전점검 캠페인은 내달 26일까지 진행된다. My BMW나 MINI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전국 BMW 및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 전화로 예약할 수도 있다.

벤츠코리아 역시 지난 8월 14일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무상 점검'을 시작했다. 이번 무상점검 캠페인은 올해 연말까지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9일 기준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 실시 이래 전담 콜센터로 하루 평균 약 160건 이상의 전기차 점검 및 일반 문의가 오는 중"이라며 "전기차 무상점검은 하루 평균 약 180대가량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벤츠코리아의 무상점검을 희망하는 경우 연중무휴 운영되는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케어 전담 핫라인’ 또는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무상점검 첫 예약 시 무료 차량 ‘픽업 및 딜리버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폴스타 배터리 무상 점검 서비스. [사진=폴스타]
폴스타 배터리 무상 점검 서비스. [사진=폴스타]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한 ID.4를 대상으로 ‘전기차 특별 무상 안전점검’을 마련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작년 12월부터 ID.4 일부 차량만 대상으로 진행해 온 배터리 특별 점검을 전체로 확대해 2025년 연말까지 연중 상시 진행한다.

이번 특별 무상 안전점검은 국내에서 공식 판매된 ID.4 모델을 대상으로 하며 전기차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 이상 징후 발생 등으로 인해 전기차 점검을 원하는 고객은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 부터 진행 중인 ‘볼보 EV 세이프티 케어 서비스’를 기간에 제약 없이 실시한다.

무상 점검 대상 차종은 볼보의 순수 전기차인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다. 무상 점검 항목은 고전압 배터리 셀 전압 편차를 비롯해 △충전 상태 편차 △온도 편차 △냉각 시스템 △열 관리 시스템 등 전기차 안전과 관련된 총 16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번 서비스와 관련된 전국 볼보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 위치 확인은 ‘헤이 볼보’ 앱 및 볼보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서비스 바이 볼보’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볼보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 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 공식 수입 판매된 아우디 전기차 전 모델을 대상으로 2025년 말까지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무상 안전점검’을 연중 상시 제공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아우디 e 트론 전기차 15종, 총 8355대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 판매 차량 고객의 경우에도 언제든지 원하는 시기에 아우디 공식서비스센터에서 특별점검을 받을 수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 31개소와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4곳을 운영하는 중이다. e 트론 지정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시에도 딜러가 직접 e 트론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로 차량을 이동해 수리한다. 

폴스타는 폴스타 2 고객을 대상으로 ‘고전압 배터리 무상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 무상 점검 기간은 내년 3월 까지다. 

대상 차종은 2022년 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된 모든 폴스타 2 차량이며 무상 점검 항목은 고전압 배터리 셀의 △전압 및 온도 편차 △열관리 및 냉각 시스템 △고전압 케이블 손상 점검 △고장 코드 등 총 16가지이다.

폴스타코리아는 5년 또는 10만㎞의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보증 수리 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신아일보] 이정범 기자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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