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직격탄…서울 공립유치원 신설 계획 '절반 축소'
저출산 직격탄…서울 공립유치원 신설 계획 '절반 축소'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09.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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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립유치원 신·증설…25학급서 13학급으로 ‘급감’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교육청 모습.[사진=연합뉴스]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 신규 공립 유치원이 내년부터 기존 계획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지어진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취학 수요 감소에 따라 공립 유치원을 2025학년에 5개원 신설, 5개원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각각 2개원, 1개원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신설 및 증설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7월경 교육감 공약 이행 상황에 따라 변경할 점을 검토하는데 올해에는 이러한 내용으로 검토·승인됐다.

해당 공약은 공립유치원 신·증설로 유아공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공약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의 2025학년도 공립유치원 신설 및 증설 학급은 25학급에서 13학급으로 축소된다.

2026학년도 신설 및 증설 규모도 축소된다.

원래는 202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5개원씩 신설 및 증설을 하기로 했으나, 변경 후에는 2개원씩 신설 및 증설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저출산으로 만3~5세인 취원 대상 유아 수가 감소하고 있어 유치원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집계한 취원 유아 수는 2020년 20만4000명에서 2023년 15만 2000명으로 5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mi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