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노승희 선수가 우승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올 시즌 KLPGA 대회 2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라운드 연장전까지 노승희를 맹추격하던 지한솔은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서어진·이소영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OK골프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역대 최다 규모로 출전했다. 총 27명의 역대 장학생 중 김우정(1기), 박현경·임희정(2기), 조혜림(3기), 김가영·윤이나·홍예은(4기), 박아름·황유민(5기), 김민솔·박예지(6기)와 더불어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오수민(8기), 박서진·홍수민(9기)까지 총 14명이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아마추어 선수인 오수민은 공동 38위의 성적으로 프로 골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생애 첫 홀인원이자 이번 대회 유일한 홀인원에 성공하며 6000만원 상당의 HS효성토요타 승용차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오수민은 앞서 지난 14일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지난 2017년 최혜진의 KLPGA 역대 아마추어 최소타 타이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한국 골프의 황금세대로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노승희 선수는 “장타자가 아니어서 이번 대회 코스가 길게 느껴졌지만, 장기인 아이언샷에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가려 노력한 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올해 6월 우승 이후 올 시즌 2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2승을 거둬 기쁘며, 이제는 시즌 3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OK골프장학생인 오수민 선수는 “공식 대회는 물론 연습에서도 없던 생애 첫 홀인원이어서 더욱 기뻤다”며 “OK금융그룹에서 매 대회 출전할 때마다 응원 메시지와 격려를 보내주어 감사했는데, 특히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분들이 현장 안팎에서 응원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다”고 전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청량한 가을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승희 선수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사흘간 흐트러짐 없는 멋진 플레이로 현장을 풍성하게 채워준 참가 선수 모두에게도 감사하다”며 “팬들의 기대에 뛰어난 활약으로 화답한 OK골프장학생 출신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며, 우리 선수들이 보다 주목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홀 보드와 사인회를 현장에서 찾아주신 갤러리분들께도 본격적인 추석 연휴 전 즐거운 추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한자리에 모인 KLPGA 선수들이 팬들에게 골프의 참 재미를 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골프 꿈나무 육성과 대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회가 명실공히 메이저대회로 입지를 굳히고 K-골프 문화를 선도하는 대회로서 명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