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구의원 6명(을 지역)은 지난달 30일 문헌일 구로구청장과의 간담회를 요청 꿈나무 도서관 운영 종료와 관련해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3일 구의원들에 따르면 구로구는 도서관 운영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발전 경영 전략으로 도서관 효율화 사업을 추진중이며, ‘구로구 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공공도서관의 효율적인 조직구성 및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과정에서 도서관의 위치, 시설노후화, 이용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 통폐합을 이루고 각 도서관별 특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꿈나무어린이도서관의 운영을 종료하고 도서관을 폐관하기로 결정했었다.
꿈나무어린이 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최근 5년간 도서관 운영평가 결과가 최하위로 평가되었다.
본 도서관은 도서관 이용자수가 최근 5년간 55.2%의 감소율을 보였고, 이는 관내 도서관의 이용자수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본 도서관이 위치한 구로4동의 아동 인구 감소율은 최근 10년 66%에 달하고 있으며, 도서관 이용자수가 일 평균 16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운영비가 약 3억원 이상으로 이용 인원에 비해 과다한 예산이 소요되어 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절대적인 재검토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도서관의 운영을 종료하고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으로 장애인, 고령층, 일시적인 장애 구민에게 다양한 복지용구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다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국민의힘 구의원 전원은 “도서관 운영을 종료하는 것은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도서관 운영이 효율적이지 않다면 규모를 축소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도서관 운영의 종료는 재고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의견을 구청장에게 전했다.
구의원들이 요청하는 “도서관 운영이 효율적이지 않다면 운영 인원과 도서관 규모를 축소하는 등 운영 방법을 개선하고 도서관은 구로의 문화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므로 운영을 종료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문헌일 구청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에 일리가 있다”면서 “운영을 중지하는 대신 도서관 규모를 축소하되,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하고 키즈카페와 다름센터, 그리고 장난감나라, 청각장애인 센터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꿈나무어린이도서관은 규모를 축소한 도서관과 다름센터, 청각장애인센터 그리고 키즈카페, 장난감 나라 등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도서관의 규모를 다소 축소하고 환경개선을 위해 리모델링을 한 후 계속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헌일 구청장은 “향후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와 함께 다름센터를 운영해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할 수 있는 복지용구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무료 대여센터를 운영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