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장은 영아의 권리를 보호하고 보호자의 양육부담을 경감시켜 위기에 놓인 영아를 지원하고자 ‘이유식 및 유아식 지원’을 이달 9일부터 실시한다.
7월 29일부터 8월 16일까지 3주동안 긴급하게 접수받은 이번 사업에는 총 25명의 위기영아가정이 신청했고, ‘좋은 식자재를 자주 구매할 수 없는 경제적인 문제’, ‘질병과 장애’, ‘이유식 조리에 대한 부담’, ‘보호자의 경제활동으로 양육시간 부족’, ‘여러 가족 구성원을 고려하다보니 영아만을 위한 이유식 조리가 어려움’, ‘영아에게 월령에 맞는 이유식을 제공해야 하는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함’ 등 다양한 사유로 금번 사업에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한 보호자들의 유형은 장애부모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청소년부모가정, 외국인부모가정이 주를 이루고 있고,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이라도 질병이나 장애 등의 이유로 한쪽 부모가 양육부담을 오롯이 져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전복 대전지역본부장은 “세 살 버릇이 여든을 가 듯, 세 살 먹은 음식이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 신청한 위기영아의 보호자들은 여러 이유로 자녀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예산의 한계로 모든 신청 영아에게 이유식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해 안타깝다. 신청한 가정 외에도 지원이 필요한 가정이 많을 것으로 추측 돼 대전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영아가 성장하기 좋은 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본 지원에 선정된 가정은 9월부터 매주 3회씩 전문업체를 통해 좋은 식재료와 영양소를 고려한 월령에 맞는 이유식(및 유아식)을 2개월간 제공받게 되며, 월령에 맞는 영아 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도 받게 된다.
초록우산은 ‘아기 울음소리도 지켜져야 할 권리입니다’는 슬로건 아래, 생후 36개월 이하의 영아가 부모의 국적, 연령,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안전한 보호와 양육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위기영아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