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내 역사·문화적 장소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버스 투어가 다음 달 12일부터 월 1회씩 다시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용산기지 버스 투어'를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시작한 용산기지 버스 투어는 2020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용산기지는 1904년 일제 군용지로 강제 수용된 이후 일본군과 미군 등 외국 군대 주둔으로 일반인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버스 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이 용산기지 내 자연과 풍경을 체감하고 역사·문화적 유의미한 장소 등을 둘러보면서 주요 지점에 하차해 전문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게 된다.
투어는 사우스 포스트에 위치한 옛 일본군 사령관 관저 건물이었던 드래곤힐 호텔(미군 복합 편의시설)까지 진행된다. 용산기지의 메인 포스트에 있는 옛 한미연합군사령부와 미8군 사령부 등 다양한 군사시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볼 수 있고 미군들의 실제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용산기지 버스 투어는 월 1회 운영되며 1차 투어는 9월12일에 진행한다. 1차 투어 참가 신청은 용산어린이정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달 20~29일 접수한다.
국토부는 국민 참여와 관심 등을 고려해 미군과 협의를 통해 횟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를 통해 용산기지의 문화,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용산기지 방문 경험을 통해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