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소용량에 초점을 둔 기초화장품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GS25는 편의점 뷰티 제품 구매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듀이트리, 메디힐 등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와 손잡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제품력에 초점을 둔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
우선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듀이트리와 손잡고 개발한 신제품 스킨더마아쿠아마스크과 아쿠아부스팅토너(150㎖), 아쿠아콜라겐멀티크림(80㎖), 더마세라마이드오일세럼(30㎖) 등 4종을 지난 2일 출시했다. GS25는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과 동일한 제품이지만 가격경쟁력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팩 700원, 토너·멀티크림 5000원, 세럼은 7000원으로 모두 1만원 이하 가격으로 구성됐다. 듀이트리 신상품의 경우 시중 판매 가격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소용량 화장품도 출시했다. 메디힐 워터마이드속보습패드와 메디힐 티트리트러블패드 2종으로 MD가 브랜드에 직접 제안해 기존 대용량 제품을 편의점용 소용량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다음 달에는 스킨케어 브랜드와 손잡고 2030 남성 고객을 위한 올인원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랜드 스테디셀러 상품을 용기 형태만 변경하여 파격 인하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밖에도 바디케어 브랜드와 손잡고 여행용 스킨케어 상품을 개발, 가성비 기초화장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GS25에 따르면 최근 3년간 GS25 화장품 카테고리 구매 고객의 주 연령대는 1020세대로 평균 50%에 웃도는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편의점 화장품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에도 영향을 끼쳤다.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화장품 카테고리별 매출 구성비는 기초화장품이 69.5%, 색조화장품이 30.5%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기초화장품 매출 비중은 15%p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 기초화장품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35.5% 2023년 54.1% 2024년(1~7월) 65%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엄유현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접근성을 바탕으로 편의점이 잘파세대의 새로운 화장품 구매 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 좋은 품질의 화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