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 최우선, 특별관리 체계 운영 “수돗물 꼭 끓여 먹을 것” 당부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확대 시행, 가정 내 수돗물 품질관리 모니터링
진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시책 서면브리핑에서 고온과 강수량의 변동으로 수돗물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인 여름철을 맞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진양호 상수원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조류가 빠르게 증식하여 지난달 27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었으나, 지난 18일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연속 기준치(ml당 1000개) 이하로 관측되어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으로 조류경보 재발령 가능성이 높고, 최근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하여 진양호 상류로부터 다량의 영양염류와 탁도 물질이 유입되는 등 상수원의 수질이 급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 상류수계 순찰·수질검사 강화 등 특별관리체계 운영
이에 따라 진주시는 여름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진양호 상류수계 순찰·진양호 원수 수질검사·정수처리 공정관리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먼저, 시는 조류 유입 차단막을 설치하고 취수구를 하층부로 이동하여 조류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으며, 진양호 수면 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조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수돗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철저한 수질 검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수질 검사는 취수원에서부터 정수장, 배수지, 가정 내 수도꼭지까지 다양한 지점에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각 단계에서의 수질 상태를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주요 검사 항목으로는 미생물, 중금속, 유기화합물, 기타 유해 물질 등이 있으며, 모든 검사 결과는 관련 법규와 기준에 따라 관리된다.
또 최신 수질 검사 장비를 도입하여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수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수질 검사 결과는 실시간으로 관리되어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수질 관리 시스템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진양호 원수 수질 변화 모니터링을 위한 수계 순찰을 주1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주1회 실시하던 원수 수질검사를 주2회로 강화하여 취수위별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간 14개소에 실시하던 주간 수도꼭지 검사대상을 20개소 이상 확대하는 등 다량의 영양염류와 고탁질이 유입되는 원수에 적극 대응하여 고품질 수돗물의 생산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녹조로 인한 수질 문제에 대비하여 수돗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양호 수질 변화를 철저하게 모니터링 하여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근 진양호에 출현한 조류는 남조류인 아나베나로, 이 남조류는 대사과정에서 지오스민이라는 냄새물질을 발생시킨다”며 “지오스민은 흙냄새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지만 인체에 무해하고 휘발성이 강해 100℃에서 3분간 끓이면 없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반드시 수돗물을 끓여서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안심확인제’ 확대 시행
진주시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안전한 수돗물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확대 시행한다. 이 사업은 진주시의 수돗물 안전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여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전문 수질 검사팀이 시민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수돗물의 품질을 검사하는 서비스다.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거나 평소 수돗물의 맛과 냄새에 이상을 느낄 경우, 시청 정수과로 전화 또는 물사랑누리집 온라인 신청을 통해 접수하면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여 수돗물의 탁도, 중금속, 염소 잔류량 등 주요 항목을 검사하고 검사 결과는 우편 또는 물사랑누리집을 통해 전달된다. 모든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특히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가정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진주시는 지난해 일부지역에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신청 부스를 시행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한 한 시민은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직접 집으로 찾아와 수질 검사를 하여 검사결과를 알려주니 안심이 됐다. 서비스가 매우 유용하고 편리하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확대 시행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수돗물 관리 정책을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수돗물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