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4억 원 증액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완료
지역발전과 민생이란 키워드로 살펴
충남 태안군의회가 17일, 제305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2024년도 제2회 추경안은 지난 7월 5일, 제305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상정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두)에 회부됐다. 당초 예산 7,232억 원보다 634억 원을 증액한 총 7,866억 원 규모로 편성돼 3일에 걸친 세입‧세출 심의를 통해 총 64억 1,338만 4천 원을 삭감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 기획예산담당관의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 심의가 시작됐으며 편성 배경과 향후 집행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가 진행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 의결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은 당초 요구예산에서 총 18건의 사업이 삭감됐으며, 삭감된 사업들은 다음과 같다.
△기획예산담당관 소관 ‘격렬비열도 홍보 책자 제작(3천만 원)’ △전략사업담당관 소관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7천만 원)’ △행정지원과 소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비(4천만 원)’ △미래에너지과 소관 ‘해상풍력 단지개발 민관협의회 운영비(2백만 원)’,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무용품비(188만 4천 원)’ ‘해상풍력 단지개발 아카데미 및 포럼(5천 9백만 원)’, △문화예술과 소관 ‘군립합창단원 활동비(1천만 원)’, ‘군립합창단 정기연주회(1천 5백만 원)’, ‘기획공연(1억 6천만 원)’,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12억 5천만 원)’
△가족정책과 소관 ‘태안군여성대회(1천 3백만 원)’, ‘증강현실(실감영상) 체험관 조성(10억 원)’ △농정과 소관 ‘여성농업인센터 운영(4천만 원)’ △수산과 소관 ‘해삼 대량 생산 시설조성(19억 2천만 원)’ △해양산업과 소관 ‘오염원 여과 정화시설(8억 9,750만 원)’ ‘배수로 정비 및 배수갑문 확장(5억 7,500만 원)’, ‘증강현실화 전시체계 개발 및 구축(3억 원)’ △도시교통과 소관 ‘대로2-2호(투썸플레이스) 회전교차로 설치(3천만 원)’
지난 2024년도 본예산 및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삭감된 예산들이 다시 그대로 계상돼 재삭감된 사업들을 제외하고, 신규 삭감된 사업은 총 5건으로 특별위원회에서 밝힌 삭감 배경은 다음과 같다.
기획예산담당관, ‘격렬비열도 홍보 책자 제작’ 사업의 경우 제작 효과 및 배부 대상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삭감했으며, 행정지원과 소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비’는 현재 기준 모금액에 비해 과다한 예산이 홍보비로 편성됐고, 우리 군 고향사랑기부제도의 내실을 먼저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일부 삭감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과 ‘기획공연’의 경우, 군민에게 다양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본래 취지와는 다른 목적으로 공연이 활용되고 있는 점을 우려, 앞으로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군민 눈높이에 맞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당부하며 일부를 삭감했으며, ‘도지정문화재 보수 정비’의 건은 태안읍성 남동성곽 복원에 필요한 예산을 요구한 것으로, 도비 삭감 금액을 군비로 증액 편성해 계상했기에 단순히 군비를 전액 투입하기 보다는 추가적인 국‧도비 등 예산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삭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가족정책과 ‘태안군여성대회 개최’의 경우, 사업 주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관련 단체와의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삭감했으며, 수산과 소관 ‘해삼 대량 생산 시설조성’의 경우, 비교적 단위 및 규모가 큰 사업임에도 지원 방식과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아 이를 보완하라는 취지에서 삭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2회 추가경정 기금운용계획안의 경우, 원안 가결됐으며,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안을 비롯해 제305회 임시회에서 의결한 안건들은 집행부로 이송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