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김상철, '구속영장'…한컴 "회사 경영진 관여 없어"
한컴 김상철, '구속영장'…한컴 "회사 경영진 관여 없어"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7.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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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토큰 활용 비자금 조성 주도 혐의
김연수 대표 "그룹 경영 건전성 책임지겠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사진=한컴그룹]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사진=한컴그룹]

경찰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해 온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은 암호화폐인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했고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이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통해 100억원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10월 한컴그룹 회장실과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김연수·변성준 한컴 공동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한컴과 회사 경영진은 관련 사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한컴위드 신규 사내이사에 자원하고 이후 변 대표가 그룹 전체 운영을 위해 한컴위드 각자대표를 맡아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단순화 및 경영 건전성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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