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비오는 7월 '퀵커머스' 매출 늘었다
GS리테일, 비오는 7월 '퀵커머스' 매출 늘었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7.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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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연계 배송…GS25 43.8%, GS더프레시 54.1% ↑
간편식·식재료 주문증가…"날씨 연계 데이터 고도화"
GS25 매장 직원이 퀵커머스 주문 배달 [사진=GS리테일]
GS25 매장 직원이 퀵커머스 주문 상품을 태그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편의점·슈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관련 매출도 증가세다.

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를 비롯해 요기요·네이버·배달의민족 등에서 전국 1만8000여개 GS25·GS더프레시 매장을 연계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퀵커머스(즉시배송) 평균매출을 6월과 비교한 결과 49.4% 늘었다. 채널별 7월 퀵커머스 매출은 편의점인 GS25가 43.8%,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가 54.1% 각각 증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모두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채널로 화창할수록 야외활동을 하는 유동인구가 많아 매출이 늘어난다. 반대로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나 추운 겨울은 상대적 비수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며 날씨에 의한 매출 변동 요인을 관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배달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객단가(고객별 구매 금액)는 매장 구매 고객의 객단가를 크게 상회하며 GS25, GS더프레시 가맹점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GS25의 7월 배달 객단가는 1만8000원 수준으로 오프라인 매장 객단가(7000원 수준) 대비 2.5배 이상 높았다.

퀵커머스 인기상품(매출)은 GS25의 경우 간편식, 치킨, 라면, 간식류 등 순이었다. 매출 신장률은 식용유(452.5%), 소용량 채소(347.1%), 밀가루·부침가루(339%) 등 부침개 재료에서 두드러졌다. 우산 매출도 308.9% 급증했는데 갑작스런 폭우에 1시간 내 주문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S더프레시에서는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농축수산 상품 주문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국산과일(122.5%), 양곡(86.1%), 계란(85%), 국산우육(66.8%), 양념류(65.2%) 등 순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먹거리 외에는 제습용품(84.2%), 반려동물 용품(81.1%) 등의 매출이 많아졌다.

GS리테일은 날씨와 연계한 퀵커머스 프로모션 및 장마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장마 특수를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강우량에 따른 매출 변화 추이까지 분석하는 등 날씨와 연계한 매출 데이터를 고도화 하며 가맹점의 매출 향상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동네GS 앱, 퀵커머스 서비스 중심의 O4O 역량을 극대화하며 가맹점 매출 증대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지속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