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분 만에 싸이버거 맛보는 외국인…'맘스터치 명동점' K버거 성지 기대
[현장] 3분 만에 싸이버거 맛보는 외국인…'맘스터치 명동점' K버거 성지 기대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7.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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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상권 겨냥 대형매장 '맘스터치랩 명동점' 오픈 한 달
日 모스버거 자리 3층 건물 짓고 토종 버거·치킨 홍보
韓 매장 최초 '컨베이어 벨트' 도입 메뉴 신속 전달 '눈길'
K치킨 인기에 '순살치킨' 3배 더 팔리고 취식 비중 높아
맘스터치랩 명동점 외관. [사진=정지은 기자]

매장 수 기준 국내 최대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최근 들어 일본 도쿄 시부야에 출점을 하고 몽골에 잇달아 매장을 내면서 외국인 입맛 잡기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선 서울 명동, 동대문 등 이른바 ‘외국인 관광 성지’에 출점하며 토종 K버거 위상을 높이고 있다. 

맘스터치랩 명동점에 있는 무인 주문이 가능한 키오스크 두 대. [사진=정지은 기자]
맘스터치랩 명동점은 국내 매장에선 최초로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사진=정지은 기자]

맘스터치 명동점에 들어서자 무인 주문이 가능한 키오스크 두 대가 기다렸다. 키오스크에서 인기메뉴 카테고리를 터치하니 △슈퍼싸이버거 △커플순살세트 △후라이드빅싸이순살맥스 등 대표 메뉴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K커피 △츄러스 등 특화메뉴도 준비됐다. 싸이버거 세트를 주문하자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있는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순식간에 메뉴가 나왔다. 주문한지 ‘단 3분 만에’ 메뉴를 받은 것이다.

맘스터치는 점심때처럼 피크타임 수요가 높은 명동상권 특징을 고려해 국내 매장에선 최초로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제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일본 시부야점도 컨베이어벨트가 도입됐는데 이보다 더욱 개선된 자동×수동 혼합 방식이다. 그만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욱 빠르게 제품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맘스터치의 설명이다. 

5일 맘스터치랩 명동점 2층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손님들. [사진=정지은 기자]

햄버거로 혼밥하는 이들이 꽤 보였는데 그중 외국인 손님도 보였다. 이 외국인은 싸이버거와 순살치킨으로 구성된 싱글순살세트를 먹고 있었다. 한국인들 틈에서 유튜브를 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긴 점이 인상적이었다.

명동점은 상대적으로 외국인 비중이 높다. K치킨에 열광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보니 기존 일반 도심 매장과 비교해 ‘순살치킨’이 평균 3배 이상 팔리는 편이다. 또 배달보다는 매장 취식 비율이 훨씬 높다. 내외국인 모두 반응이 좋아 기존에 목표했던 매출을 훨씬 뛰어넘을 만큼 명동점 분위기가 좋다는 게 맘스터치의 설명이다.

love113399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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