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시각장애인 편의 높인다…전 직영점 '키오스크 음성안내장치' 설치
맥도날드, 시각장애인 편의 높인다…전 직영점 '키오스크 음성안내장치' 설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7.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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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글로벌 맥도날드 중 두 번째, 국내 QSR업계 첫 도입
국내 맥도날드 전 직영점 키오스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장치가 도입됐다. [사진=한국맥도날드]
국내 맥도날드 전 직영점 키오스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장치가 도입됐다.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장치를 전국 직영점에 100%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 미국맥도날드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선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장치를 도입했다. 국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업계에서도 최초의 사례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키오스크 음성 안내 장치를 도입한 후 지속적으로 적용 매장을 확대해 6월까지 모든 직영 매장에 관련 장치를 설치했다. 

해당 기능 도입으로 키오스크 하단에 개인 이어폰을 연결한 뒤 터치패드로 기기를 조작하면 화면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해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시각장애인 스스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기본적인 메뉴 이름과 가격은 물론 칼로리 등 세부사항까지 제공된다.

맥도날드는 또 시각장애인 고객이 키오스크 위치를 찾기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직영 매장 바닥에 점자 블록을 부착했다. 주문 시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테이블 번호는 점자로도 표기됐으며 주문 과정에서 직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도움호출벨’을 마련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업계 선도 기업인 맥도날드의 키오스크 음성 안내 장치 도입을 계기로 더 많은 곳에서 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키오스크 이용이 불편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 2018년에는 휠체어 이용 고객 눈높이에 맞춰 키오스크 화면이 아래로 이동하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고연령층을 위한 키오스크 교육자료를 전국 문해교육기관에 보급하고 매장 실습 교육을 지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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