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메뉴·푸드 페어링 노력…올해 국내 100여곳 추가
2032년까지 전세계 매장 1만여곳 확대…글로벌 사업 '속도'
티(Tea) 전문 브랜드 공차가 올해 전국 매장을 1000여개까지 확대하고 수익 면에서도 두 자릿수를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또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차코리아는 17일 오픈한 공차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본점에서 특화매장 강화전략 등을 포함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2024 공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남본점은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최고의 품질과 차와 차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특화매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문을 연 곳이다. 강남본점에서는 특화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 프룻티’ 3종(리얼 믹스 베리 얼그레이티·리엄 라임 민트 우롱티·리얼 피치 오렌지 블랙티)과 ‘콜드브루 티’ 등 시그니처 메뉴를 운영한다.
또한 기존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케이크를 비롯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내놓으며 페어링 푸드에도 신경을 썼다.
공차는 티 전문 브랜드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 소비 트렌드에 맞춘 독창적인 메뉴 개발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포부다.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는 “지난 12년간의 공차 비즈니스를 1기로 분류했다면 2024년부터는 공차 2기로 보고 있다”며 “2012년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해 900여개까지 매장을 늘렸다. 올해는 콘셉트스토어를 비롯해 전국에서 매장을 100개가량 추가해 1000여개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직영으로 운영하는 플래그십 매장뿐만 아니라 15평 규모의 가맹 매장에서도 공차의 정체성을 담아낸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며 “공차를 자주 찾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 기준으로 14.6%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공차코리아 본사인 공차 글로벌은 프랜차이즈 경험이 많은 임원 7명으로 구성된 공차코리아 내 리더십 팀을 필두로 공차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힘을 싣는다. 공차 글로벌은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20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2032년까지 1만개 이상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공차글로벌은 일본을 비롯해 미국, 중동, 남미 등으로 영토를 넓힐 계획이며 특히 최근에는 중동시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특히 전 세계 공차 매장의 약 42%를 차지하는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러브 포션’ 등의 글로벌 출시를 검토 중이며 만우절에 출시해 호응을 얻은 ‘펄볶이’ 수출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