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 투아데레 대통령, 구미 방문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투아데레 대통령, 구미 방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4.06.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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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기념식수 시비식 진행,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 방문 등
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 6일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대통령을 따뜻이 맞이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 6일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대통령을 따뜻이 맞이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경북도 구미시는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대통령 일행이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아데레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우리나라가 처음 개최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 다음날 6일 구미시를 방문했다.

특히 이날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광장에 지난 2022년 5월9일 투아데레 대통령이 직접 심은 기념식수 앞에서 시비식을 진행하고 새마을재단으로 이동해 경북도, 아진산업(주), 새마을재단이 MOU를 체결한 ‘중아공 국가변혁 사업’ 관련 회의를 가졌다. 

또한 중아공 대통령 일행은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을 방문,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둘러보고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하는 등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투아데레 대통령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대한민국, 특히 그 중심에 있는 구미를 방문해 기쁘다”며 “구미에서 배운 새마을운동 정신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적용해 대한민국처럼 잘 사는 나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 방문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물류혁명을 끌어냈듯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도 구미에서 새마을운동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중아공의 새마을 세계화사업과 관련해 시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시장은 “아진산업의 따뜻한 인류애가 기업성장의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양국 간 협력관계에서 큰 역할을 하는 아진산업 서중호 대표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아진산업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중아공에 40여억원을 지원하며 민간외교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11월8일 경북도와 새마을재단과 MOU를 체결해 공식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구미시는 1994년부터 2013년까지 새마을 국제화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9개국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했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스리랑카에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2023년부터는 베트남 박닌시 화딘마을에 시범마을조성을 진행하고 있는 구미시는 ‘새마을운동의 종주도시’의 사명감을 갖고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산하 25개 읍면동 협의회 및 부녀회, 직공장협의회, 새마을문고, 청년새마을연대, 합창단, 교통봉사대와 함께 새마을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