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피자 복합점 피치타임, 다양한 가격과 메뉴로 … 점포매출 늘어
치킨&피자 복합점 피치타임, 다양한 가격과 메뉴로 … 점포매출 늘어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4.06.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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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타임, 가맹점 창업문의 증가 … 가맹비 면제 '가맹점 모집나서'
피치타임이 5무정책으로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제공=피치타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단일 업종은 매출이 부진한 반면, 업종을 복합화하여 매출다각화를 이룬 점포의 매출은 선전하고 있다. 이들 업종 간 복합 점포는 고객층을 넓히고, 메뉴 및 가격 정책을 세분화하여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들어 부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치킨&피자 복합전문점 프랜차이즈 ‘피치타임’이다. 치킨과 피자가 가장 대중적인 메뉴라는 장점과 두 메뉴 중 보다 더 선호하는 소비자 간의 미묘한 차이를 간파 콘셉트로 틈새시장까지 침투해 시장 반응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본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작년보다 가맹점 매출이 평균 20% 정도 증가하고 있다. 자장면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하는 고객의 니즈를 해결한 짬자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맛과 품질 대비 가격을 낮추고 세트 메뉴 가격도 가족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적절하게 세분화한 정책이 먹혀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피치타임은 가격을 초저가에서 중저가 수준으로 촘촘하게 구성해서 고객 각자의 선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메뉴 구성을 했다. 따라서 1~2인 가구와 3~4인 가구, 단체 회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3인용 치킨, 피자 세트는 피클 소스 콜라 등을 묶어서 2만4,900원이고 4인용 치킨, 피자, 떡볶이 세트는 피클 소스 콜라 등을 묶어서 3만2,900원 선으로 아주 저렴한 편이다.

단품 역시 경쟁 브랜드보다 20~30% 이상 저렴하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본사는 ‘맛과 품질은 최고로, 가격은 저가로’ 제공하는 정책을 고수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피치타임 인기가 상승하고, 점포 매출이 오르자 가맹점 창업 문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창업한 신생 브랜드이지만 현재 매월 수십 건의 가맹점 창업 문의가 들어오고 있을 정도로 소자본 창업 시장의 핫한 업종으로 부상 중이다. 특히 업종 전환으로 피치타임 점포로 간판갈이를 하는 가맹점의 경우 이전보다 두세 배의 매출 상승효과를 내는 점포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본사 측은 당분간 빠르게 점포를 확산시켜나간다는 목표로 가맹점 창업으로 인한 본사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다. 거품 없는 소자본 창업비용을 내세우면서 이른바 ‘5무 창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즉, 가맹비, 감리비, 설계비, 추가교육비, 인테리어 본사마진 등이 면제다.

여기에 더해 창업 후 가맹점의 배달매출과 홀매출 상승을 위해 추가로 메뉴 개발 및 식재료 공급, SNS 홍보 및 광고 교육, 배달앱 컨설팅 및 포털지도 등록, 디자인시안 제공 및 홍보영상 활용권, 매장 오픈 및 지역 마케팅 전략 등등 15가지 마케팅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창업자도 본사의 교육과 지원 정책 및 마케팅 전략으로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는 본사가 30년 역사의 중견 프랜차이즈로 시스템이 온전히 갖춰져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가맹점은 각각의 상권과 입지에 맞게 소자본으로 창업하여 배달매출과 홀매출, 주중과 주말 매출이 고르게 나오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이와 같이 피치타임은 장기불황 중임에도 점포매출이 상승하고, 가맹점과 본사가 상생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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