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소포장' 시대…CU, 1인분 쌀 출시
쌀도 '소포장' 시대…CU, 1인분 쌀 출시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5.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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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신선도·휴대성·간편 조리 등 1~2인 가구 맞춤
CU, 소포장 쌀 출시.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는 여주시 농협조합과 손잡고 업계 최소 중량의 1인분 소포장 쌀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판매한 쌀의 최소 단위는 1㎏이었지만 이번에 CU가 1~2인 가구의 식생활에 최적화된 중량인 150g 낱개 단위의 쌀 상품을 출시했다.

CU의 소포장 쌀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경기도 여주의 진상미(進上米)로 밥으로 취사 시 약 300g의 쌀밥으로 조리된다. 이는 NB(제조사 브랜드) 즉석밥의 기본 용량인 210g에 비해 약 42% 가량 많은 1.5~2인분 용량이다. 

상품의 크기는 가로 9㎝, 세로 16.5㎝이고 진공 압축 방식으로 부피까지 대폭 줄여 휴대성도 높였다. 또한 상품 뒷면을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누르면 내용물이 나오는 방식으로 제작돼 손쉽게 개봉할 수 있고 미리 세척을 거친 쌀이 담겨 곧바로 조리가능하다.

지난해 총 20여 종의 CU 쌀 상품 중 5㎏ 이하의 소용량 상품의 매출 비중은 65.8%를 기록해 5㎏ 초과 상품의 매출 비중(34.2%)을 넘었다.

또한 CU는 쌀 소비량을 높이고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해당 상품을 출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1993년 110.2kg에서 지난해 56.4kg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1~2인 가구는 3인 이상 가구에 비해 쌀 조달 빈도가 비교적 낮았다.

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최근 1~2인 근거리 쇼핑족을 위한 정육, 과일, 채소 등 소포장 상품 니즈가 급증하며 고품질의 쌀을 업계 최초로 낱개 구매할 수 있는 소포장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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