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혁신 클러스터 '글로벌 혁신 특구'가 본격 출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혁신 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규제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혁신 클러스터의 조성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구성됐다. 올해는 부산·강원·충북·전남 지역이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혁신특구의 본격적인 출범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혁신을 넘어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특구별 홍보관을 설치하고 비전을 발표했다. 부산·강원·충북·전남 4개 지자체 부단체장들과 특구 조성에 기여한 전문가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어 법률, 기술, 해외 진출 분야 전문가들과 특구 기업들이 정책 컨퍼런스를 열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부산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세션에서는 글로벌 혁신특구의 제도적 특징과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강원 AI 헬스케어 세션에서는 해외진출을 위한 국가별 인증 취득과 실증 지원 방안이 발표됐다.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세션에서는 네거티브 규제목록 작성의 의의와 특구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 진행됐다. 전남 직류산업 세션에서는 직류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통한 에너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미래 신기술 선점을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동 R&D 추진과 글로벌 협력 추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신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신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술적·법률적으로 꼼꼼히 점검해 관련 제도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