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 론칭 1주년을 맞아 구독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식품 구독료는 ’월 5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론칭한 월간농협맛선은 매월 정기배송을 통해 국산 농산물을 가장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농식품 전문 구독서비스다. 이번 조사는 농협경제지주가 10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구독서비스 시장에서 57.2%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구독시장 동향과 소비자 니즈(Needs)를 파악하고자 지난 4월 1일부터 11일까지 농협맛선 구독자 중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월 식품 구독료는 5만원대가 3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3만원대 34%, 4만원대 13.4% 순이다.
선호하는 배달주기는 월 1회(79.2%)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진행한 ’aT 식품 구독경제 이용 실태‘ 설문조사에서는 식품 구독 시 선호하는 가격대와 배달주기가 각각 1만~3만원(35.4%)과 격주(33.2%)인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농협맛선은 이에 대해 “최근 물가상승과 코로나 시대 이후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라이프 스타일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신선한 품질(7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55.5%)’, ‘제품 신뢰도(46%)’, ‘편의성(44.5%)’ 순으로 답했다.
또한 과일 구독 시 선호 과일에 대해서는 ‘사과(32.8%)’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복숭아(21.8%)’, ‘귤(15.7%)’, ‘토마토(10%)’ 순이다.
월간농협맛선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이 4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족’이 36.4%였다. 전체 응답자 중 85.6%는 농협맛선 구독 서비스에 만족한 셈이다.
과일 구독의 경우 △제철과일의 다양한 구성(58.3%) △품질 만족(59.%) △편리한 배송 서비스(45.1%)를 장점으로 꼽았다. 김치 구독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종류의 김치선택이 가능해서’라는 이유가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간농협맛선 관계자는 “식품 구독 서비스 성장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생활 패턴, 특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건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추세가 반영됐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에게 생활의 편리함과 가치를 더하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