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항해 중인 'DL이앤씨 미국 플랜트 모듈 장비'
태평양 항해 중인 'DL이앤씨 미국 플랜트 모듈 장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5.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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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4t 규모…2달간 이동 후 텍사스 현장 설치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석유화학 플랜트 모듈.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미국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석유화학 플랜트에 설치할 모듈을 베트남에서 미국 텍사스로 운송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 에너지 간 합작 법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발주한 사업이다. DL이앤씨의 첫 미국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 연간 처리 용량 200만t 규모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을 짓는 공사다.

현재 이동 중인 플랜트 모듈은 총 18개, 무게 4264t 규모로 앞으로 2달간 태평양을 건너 텍사스주 오렌지카운티 현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사업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 중이다. 특히 BIM(건축정보모델링)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모듈 공법을 도입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듈 공법은 복잡한 플랜트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 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이다.

DL이앤씨는 모듈 공법을 활용해 현장 내 고소 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기존 현장 시공 대비 투입 인력을 약 25% 이상 줄여 높은 인건비로 인한 원가 상승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BIM 기술과 모듈화 공법 관련한 전담 조직과 인력을 운용하며 국내외 플랜트 프로젝트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더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