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권영식, 실적 반등카드 '나혼렙'…1800억대 매출 전망
넷마블 권영식, 실적 반등카드 '나혼렙'…1800억대 매출 전망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4.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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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케팅 돌입…143억 조회 IP 업고 흥행 예고
사전등록자 500만명 돌파…5월 중 모바일‧PC 출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옥외광고.[사진=넷마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옥외광고.[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 카드로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꺼내 들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 유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 기반 액션 PRG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5월 중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한다. 

원작 웹툰인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일본과 태국, 미국 등에 연재되면서 143억 글로벌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해당 IP를 기반으로 한 최초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는 원작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세계관 내 유일하게 레벨업을 하는 존재로 강한 헌터로 성장하고 그림자 군주로 각성하는 등 원작 줄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권 대표는 지난 3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다양한 IP를 게임으로 선보인 개발력을 바탕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IP의 원작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션 RPG를 개발했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에서 새로운 흥행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넷마블은 옥외 광고와 버스·지하철 광고를 진행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옥외 광고는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상징하는 카르테논 신전의 보스 이미지를 사용해 강남 일대에 선보였다.

지난 3일에는 한국 합정 일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일본 도쿄 시부야와 오사카 도톤보리 지역 등 전 세계 주요 지점에 옥외 광고를 진행해 글로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태국에서는 현지 매체와 게임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게임 소개 및 게임 시연회와 미디어 Q&A, 코스프레 행사, 럭키 드로우 등을 진행하고 카카오웹툰 태국, 빌리빌리, 오멘, IQIYI 등을 포함한 10개의 글로벌 기업도 파트너사로 함께 참여했다.

지난달 21일에는 태국과 캐나다에서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태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전 세계 사전등록자 수도 500만명을 넘어섰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흥행은 넷마블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주요국 상위권을 기록 중으로 게임이 잘 구현된다면 IP 파워에 힘입어 글로벌 흥행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매출액 기여는 1837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넷마블]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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