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출고분부터 포대 당 250원↓
정부와 농협이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 차원에서 사룟값 인하를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사료업계 1위 농협사료와 사료가격을 오는 4일 출고분부터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4일부터 농협사료 배합사료는 포대당(25㎏ 기준) 250원이 추가로 인하·판매된다.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는 매월 약 32억원(가공조합 포함 시 57억원) 수준의 사료비 절감이 예상된다. 이는 올해 양축용 배합사료 월평균 생산량 182만4000t 중 농협사료 점유율 17.5%, 가공조합 포함 시 31.3%가 반영된 수치다.
농협사료는 지난 1년간 4차례에 걸쳐 포대 당 사료가격을 총 2125원 인하한 바 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최근 하락세의 국제 곡물은 선적 일정상 올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이고 환율은 여전히 높아 가격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축산농가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그간 사료업계의 국제곡물 구매 현황, 환율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재료비 하락분을 사료가격에 적기 반영하도록 독려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가격 추가 인하 요인이 있는 경우 가격에 즉시 반영되도록 사료업계와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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