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각 지자체와 GTX-A·C 노선 연장 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2028년 본선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C 노선 연장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와 충청남도 등 8개 지방자치단체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 민생 토론회를 통해 GTX 노선 연장과 신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A 노선은 화성 동탄에서 평택 지제까지 20.9㎞, C노선은 덕정-동두천 9.6㎞와 수원-아산 59.9㎞로 늘린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 연장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수도권 집중 가속화가 아니라 GTX 노선을 중심으로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 수요가 모여 기업 입지 여건이 좋아지고 더 나아가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 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토부도 지자체와 함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 노선 연장이 지나가는 △동두천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천안시 △아산시 등 6개 지자체는 작년 10월 자체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부담 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공동 건의했고 이달 초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이 검증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A 노선 평택 연장도 이달 말 타당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중 검증이 완료되면 연내 지자체와 철도공단, 운영기관 등이 연장 노선 신설과 운영에 관한 상호 위수탁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GTX-A·C 노선이 연장되면 기존 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 반 이상 걸리던 동두천-삼성과 평택-삼성은 30분대로, 2시간가량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일반 절차 추진 시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가 필요하지만 신속 절차로 추진할 경우 이런 절차가 생략돼 3~4년 정도 단축되면서 2028년 본선과 동시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GTX 혜택을 경기 남북, 충청권 6개 지자체 주민들이 보다 빨리 누릴 수 있도록 타당성 검증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