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현재 결정된 부분 없다"
국내 먹는 샘물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를 타이틀로 하는 제주삼다수 골프대회의 수도권 개최가 검토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와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로 11회째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KLPGA)’가 수도권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대회 운영주체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경우 작년 기준 총상금이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의 대형 골프대회다. 당시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을 비롯한 국내 최정상 여자 골퍼들이 총출동할 정도로 상징성이 큰 대회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대회의 경우 수도권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다수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브랜드 홍보·마케팅 관점에서도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있다. 당초 골프대회 취지가 제주삼다수를 앞세운 스포츠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이었는데 수도권에서 대회를 치를 경우 이 같은 의미가 퇴색될 수 있어서다. 작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찾은 갤러리는 약 9700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개최지와 관련해) 현재 결정된 부분은 없다”며 “(수도권 개최 방안은)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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