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션위크 PT 호조에 유럽 백화점 입점도 추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프랑스 파리에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섬이 해외에 자사 브랜드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건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시스템·시스템옴므는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지난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 11회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꾸준히 쌓아 왔다.
시스템·시스템옴므의 파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패션과 예술 중심지로 꼽히는 마레지구에 들어선다. 기존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을 허물고 재단장해 오는 6월 열 계획이다.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2개층 총 400제곱미터(㎡) 규모로 147개 시스템·시스템 옴므 매장 중 가장 크다.
해당 매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콘셉트로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시스템의 이미지를 접목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의류·잡화·액세서리 등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들을 판매하는 동시에 연중 글로벌 쇼룸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한섬은 오는 3월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홍보와 함께 온라인 제품 판매에도 나선다.
한섬은 먼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후 북미·남미·중동 등까지 글로벌 배송망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섬 관계자는 “올해를 한섬이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을 넘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한섬 글로벌 패션 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며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유럽·북미 등 해외 럭셔리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영업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