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
KT&G(케이티앤지)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약 3개월의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KT&G의 차기 사장이 확정될 전망이다.
29일 KT&G에 따르면, 앞서 이 회사는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의결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번 이사회는 독립적 의사결정을 위해 사외이사만 참석했다.
이날 KT&G 이사회와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 계획,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공개모집으로 진행되는 사장 후보 지원자격은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소비재 제조 및 유통업)에서 종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기업의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에 준하는 사업부의 손익관리에 종사한 사람이다.
구체적으로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전문성 △신사업 추진 역량 및 글로벌 전문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적 직관 및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관리역량 △최고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보편적 도덕성 및 윤리의식을 보유한 사람이다.
사장 공모 서류 제출은 내년 1월 10일까지 등기우편 및 이메일 접수로 진행된다. 모집에 대한 세부 내용은 KT&G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G는 관련 법령 및 정관 등에 따라서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 프로세스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 말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확정하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2월 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후 이사회의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CEO(전문경영인) 선임 프로세스의 고도화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앞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사장 후보 선정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