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제작·정비 일괄 계약…유지보수 역량 강화 발판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에스알이 경전선과 동해선, 전라선 등으로 노선을 확대하며 사회적 편익 제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고속열차에 대한 제작·정비 일괄 계약으로 유지보수 역량 강화 발판을 마련했다.
SRT 운영사 SR(에스알)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민 교통비 절감과 철도산업 재투자 확대 등 사회적 편익을 확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에스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SRT 운행 노선 확대로 사회적 편익을 제고했다.
지난 9월1일부터 SRT를 경전선(수서-진주)과 동해선(수서-포항), 전라선(수서-여수EXPO)에 각각 일일 편도 4회와 왕복 2회씩 투입했다. 여수와 진주, 포항 등 새롭게 정차하는 14개 역에서 SRT를 이용해 수도권, 동남권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신규 고속차량 EMU-320 14편성을 발주했다. 오는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열차가 도입되면 기존 노선 운행 횟수가 확대되면서 공급 좌석이 늘어 국민의 고속열차 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제작과 정비를 일괄 계약하면서 제작사의 정비 참여의 길을 열었다. 이로써 제작과 유지보수를 통합·관리해 철도 안전을 높이고 고속철도 열차 제작 및 유지보수 기술 발전도 더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와 지방-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도 했다. 특히 요금이 기존 고속철도보다 10% 저렴해 운영 10년간 고속열차 이용 운임 7544억원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올해 지분구조 개편으로 독자적 철도공기업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에스알의 기존 지분구조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41%, 재무적투자자가 59%를 보유했지만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재무적투자자가 갖고 있던 지분 58.95%를 확보했다.
에스알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국민이 안심하는 안전 철도 조성 △국민이 선택하는 철도 서비스 제공 △국민이 기대하는 경영 혁신 △국민이 신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통해 국민기업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회사의 존재 이유는 국민에게 있으며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을 감행해 왔다"며 "철도산업의 퍼스트 무버로 선보일 제2, 제3의 혁신 사례들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