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노선 조정, 행복택시 확대, 공공형버스 시범 도입 등의 방안 제시
충남 서산 지역 시내버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공공형 행복택시'와 '공공형 버스' 도입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서산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상 부시장, 관련 부서장, 읍·면·동장, 시의회, 지역 운수업체 대표, 이·통장협의회장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용역 결과에서 등하교 및 출퇴근 등의 시간대를 제외하고 운행거리 기준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평일 17.1%, 토요일 19.4%, 공휴일 5.7% 감회 운행해야 한다고 분석됐다.
특히 승차 인원이 적은 노선을 운행하는 일부 차량은 21인승에서 15인승으로 공공형 버스 도입 방안 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배차 방식은 콜 배차 방식과 노선형 배차방식의 새로운 대안이 대두됐다. 해당지역은 대산권역을 비롯 해미·고북권역 등 4개 지역이다.
공공형버스는 운송수지와 환승 장소 등 여건을 고려해 대산 권역과 해미‧고북 권역에 노선형과 예약방식을 혼합해 시범 운영하고, 추후 운산 권역과 인지‧부석 권역에서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정 여건과 택시 용량,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시내버스 노선이 폐지되는 구간에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제시됐다.
행복택시 이용 대상자는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과 승강장이나 소재지로부터 600m 이상 떨어진 마을,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마을을 대상으로, 이용요금 1인당 100원이며 3명 이상 탑승 원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해당지역은 성연 해성리·율목리를 비롯해 음암 동암리, 운산 와우리, 해미 홍천리·관유리·반양리, 지곡 연화리·도성리·장현리 등 9개리가 해당될 전망이다.
한편 100원 택시(행복택시)는 시내버스 운영이 없거나 극히 적은 횟수만 운행하는 농촌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교통 정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아산시가 창안해 가장 먼저 실시한 제도이며, 현재 전국 시·군 160곳 이상의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시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 의견 수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