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는 김원진 의원이 3일 차 교육지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구 영어마을’과 관련, 심도 있는 질의를 집중 추궁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이 “향후 행정체제 개편으로 서구가 분구가 되면 현재 원당동에 위치한 영어마을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질의하자 해당 부서는 “아직 검토된 사항은 아니지만 분구가 된다면 검단쪽으로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재 영어마을이 운영 중인데 분구가 되면 물리적인 장소는 원당동이므로, 서구 영어마을은 없어지는 것인지”라면서 이후 계획을 물었고, 담당 부서는 “루원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시 어학당 조성이 대안”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루원중학교 학교복합시설은 루원에 계시는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서 기존 영어마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계획된 학교복합시설의 어학당은 현재 서구 영어마을 연면적과 비교 시 차이가 크고, 교육청과의 협약으로 연면적이 약 26%가 줄었다” 며 “과연 어학당이 영어마을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학교복합시설 내 세부시설의 구성비율을 조정한 고민이 없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서구영어마을은 월 평균 14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분구 후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면 아이들이 당장 갈 곳이 없다”라며 “루원중학교 복합시설의 건립이 2027년 이후 완료돼도 그 기간까지 최소 4년의 공백을 해당 부서에서 고민하거나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에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구 영어마을은 서구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이고, 교육 프로그램인데 그동안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는지와 학교복합시설 내 어학당이 현재의 영어마을에 대한 수요에 못 미치는 규모인 것을 대비해 부서에 적극적인 대안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