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 대표, 조선호텔도 겸직
신세계그룹이 컨트롤타워로서 경영전략실 역할을 더욱 강화하면서 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그룹 전략실장 교체는 8년 만이다.
17일자로 개편된 경영전략실은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핵심으로 거듭난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9월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성과총력 체제를 구축하고 각 사별 세부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 실행 방향을 설정했다. 이어 기능 중심의 그룹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경영전략실을 변화시키고자 이번 후속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컨트롤타워를 이끌 임영록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1997년 신세계건설로 입사한 뒤 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지냈다. 이후 2016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선임됐으며 지난 9월 인사를 통해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도 겸임해왔다.
임 실장은 7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직무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유통 포맷인 스타필드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 과정에서 그룹 내 여러 관계사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감안해 경영전략실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기존 지원본부와 재무본부 체제도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되면서 그룹 성과 창출의 최일선을 담당하게 된다. 경영총괄에는 허병훈 부사장이, 경영지원총괄에는 김민규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개편을 통해 경영전략실을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를 강화한다. 이로써 최고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또한 각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홍보 등 일부 기능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추가해 각 사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임영록 신임 경영전략실장이 겸직했던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직한다. 기존 전략실 지원본부장 김선호 부사장은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재무본부장 신동우 상무는 스타벅스 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