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4O 강화' 온·오프라인 동일 혜택 제공…고객 경험 향상
무신사가 오프라인 사업을 신(新)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무신사는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 입점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 유저들의 쇼핑경험 향상 등의 효과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패션 카테고리 오프라인 판매액(2022년 통계청 기준)은 약 133조원으로 52조원인 온라인 판매액보다 2배 이상 크다”며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편집숍(플래그십 스토어)’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현재 스탠다드 매장을 4개 운영 중으로 연내 부산에 1개 매장을 열고 내년에 30호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달 처음 선보인 ‘무신사 대구’와 17일 오픈하는 ‘무신사 홍대’에 이어 내년 3~4월경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성수’도 개점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무신사 홍대(MUSINSA HONGDAE)’를 공개했다. 무신사 홍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온라인과 대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구매율·인기가 높은 150여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입점 브랜드는 추후 반응에 따라 교체될 수 있다.
무신사 홍대는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총 463평이며 층별 테마가 다르게 구성됐다. 크게 △스탠다드·컨템포러리 포멀 △아메카지(이상 지하 1층) △고프코어 △유니크 △스트리트 캐주얼(이상 1층) △모던·스트리트 캐주얼(2층) △모던 캐주얼(3층)이다. 특히 3층에서는 특정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숍인숍(shop in shop)’을 통해 전체 컬렉션을 소개한다.
무신사 홍대는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컬래버 에디션과 로컬숍 굿즈도 있다. 매장 내 곳곳에 위치한 미디어 월에서는 앰버서더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의 영상이 송출된다.
진열된 상품들에는 고유 QR(빠른응답)코드가 부착돼 있다. 이를 스캔하면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앱)이 실행돼 온라인 기준 실시간 최저가를 알 수 있다. 또 해당 브랜드, 무신사, 유저들의 코디 콘텐츠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무신사 홍대는 O4O(Online for Offline) 기능이 강화돼 온라인과 동일한 가격, 혜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 포인트다. 이곳에서 구매한 상품은 앱에 자동 기록되고 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무신사 홍대는 무인락커도 운영한다.
한문일 대표는 “무신사 대구, 홍대 등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들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