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미국 협동조합 썬키스트 그로워스(Sunkist Growers Inc.)와 한국 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이에 따라 2024년 1월 1일부터 국내 음료 제품과 멀티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썬키스트 브랜드 사용 권한을 부여받는다.
광동제약은 한국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는 자사의 사업 노하우가 이번 계약 체결에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광동제약은 제품 개발부터 생산, 출시와 관련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썬키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발렌시아에 본사가 위치한 과수농업 협동조합으로 씨트러스를 즐기는 소비층이 많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씨트러스 브랜드 중 하나다. 국내에는 과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글로벌 80여개 국가에서 50여개 파트너사와 함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광동제약의 경영이념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썬키스트의 브랜드 이념은 궁극적으로 같다”며 “이번 협업이 양사의 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마덴(Mark Madden) 썬키스트 글로벌 마케팅 및 라이센싱 담당 부사장은 “광동제약을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로 맞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출시될 광동제약의 노하우가 담긴 제품들로 한국 소비자들이 썬키스트 브랜드를 새롭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음료 부문에서 ‘델몬트’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와 맞붙게 됐다. 두 회사는 생수 시장에서 각각 ‘삼다수’와 ‘아이시스’를 내세워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