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시총 120% '껑충'…CJ‧HMM 25% '뚝'
포스코 시총 120% '껑충'…CJ‧HMM 25% '뚝'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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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한화, 중후장대 '증가율' UP…카카오‧신세계, IT‧유통 '하락률' UP
30대 그룹 시가총액 변화(증가율 순).[사진=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 시가총액 변화(증가율 순).[사진=리더스인덱스]

포스코그룹이 올해 국내 30대 그룹 중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120%로 가장 높았다. 반면 CJ그룹과 HMM은 시가총액이 하락률이 25%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 30대 그룹의 상장사 216개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2일 대비 시가총액은 1271조224억원에서 1446조6804억원으로 175조6579억원 증가(13.8%)했다.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 LS, 한화, SK, 현대차 등의 그룹들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IT, 유통, 운송, 건설 등이 주력인 카카오, CJ, 신세계, DL, SM 등의 그룹들은 하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그룹 전체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그룹은 포스코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41조9387억원에서 92조3285억원으로 오르면서 120.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증가액의 대부분은 포스코홀딩스(20조2791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123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조1923억원) 등 3사가 담당했다. 포스코그룹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계열사는 포스코DX로 연초 9274억원에서 10개월 사이 836.1%가 증가한 8조6811억원의 시가총액을 달성했다. 다음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344.9%), 포스코엠텍 (267.1%), 포스코스틸리온(88.5%), 포스코홀딩스(88.2%), 포스코퓨처엠(81.7%) 순이었다.

다음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그룹은 LS그룹으로 7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4조8265억원에서 6조9237억원으로 43.5%가 올랐다. LS네트웍스가 연초 대비 2배 이상인 105.7%가 증가하며 그룹 내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LS일렉트릭은 LS그룹 전체 시가총액 증가액의 43%인 894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한화그룹은 세번째를 차지했다. 한화오션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의 신규상장으로 기존 8개에서 10개의 상장계열사가 되면서 그룹의 시가총액은 24조9445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SK그룹은 시가총액이 37조7190억원으로 연초 대비 30.4%의 증가율로 네 번째였다. SK하이닉스는 35조6721억원이 증가해 SK그룹 전체 시가총액 증가액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은 시가총액이 121조3073억원으로 현대차증권을 제외한 11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모두 증가해 2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계열사 중 현대오토에버가 84.3%의 증가율로 가장 높았고 증가액 기준으로는 기아자동차가 24조9298억원에서 33조8521억원으로 8조9223억원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시가총액 그룹 순위에서도 IT, 유통 그룹들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전통 산업의 순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LG, SK, 현대차 그룹 순의 순위변화는 없는 가운데 포스코 그룹은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을 앞질러 5위를 탈환했다. 7위인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29조4468억원에서 31조4646억원으로 6.9% 상승했다. 다만 8위 HD현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27조7689억원에서 30조9297억원으로 11.4% 상승하면서 네이버와 5000억원 차이로 좁혀졌다. 한화그룹은 한화갤러리아의 상장과 한화오션의 인수로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롯데그룹을 시가총액 6조원 이상의 차이로 롯데그룹과 순위가 바뀌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CJ그룹으로 9개 상장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4조4620억원(-27.1%) 감소했다. 다음으로 HMM(-25.6%), 금호아시아나(-22.6%), 신세계(-21.4%), 하림(-19.1%) 순이었다.

2jung81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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