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지난해 인수한 쿠캣 브랜드를 미국, 카타르, 중국 등 11개국에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쿠캣은 2022년 1월 GS리테일이 지분 47.1퍼센트(%)를 인수한 스타트업이다. 쿠캣은 편의점 GS25 및 수퍼마켓 GS더프레시에 ‘딸기쏙우유찹쌀떡’, ‘ㅋㅋ만두’ 등 차별화 상품 80여종을 공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까지 4개국(홍콩·필리핀·싱가포르·호주)에 52종 상품, 1억7000만원 상당의 수출을 완료했다.
이 중 홍콩 수퍼마켓 브랜드 파크앤숍은 쿠캣 전용 매대를 꾸리고 한글 홍보물을 사용하는 등 K(코리아)-푸드 인기몰이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지 인기상품은 △ㅋㅋ만두 △투명고기만두 △쿠캣직화고추장제육볶음 등이다. 또 △딸기쏙우유찹쌀떡 △띵커바디아이스군고구마 등 디저트류도 수출 TOP(톱) 10에 들었다.
GS리테일은 또 쿠캣 상품을 제조하는 국내 제조 협력사 30여곳의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들은 내수 위주의 상품 공급 거래를 해오다 GS리테일 수출입파트 실무자들의 도움을 받아 수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GS리테일은 올해 수출액 4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번 추가 수출에 힘입어 15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GS리테일은 쿠캣을 통해 차별화 및 수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우수 파트너사를 발굴·지원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은주 GS리테일 수출입파트장은 “GS리테일은 올해 1000만달러(약 135억8500만원)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쿠캣이 국내외 MZ세대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판로 개척을 꿈꾸는 중소 제조사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된 게 의미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