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 2023 F/W 컬렉션 공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캐시미어 브랜드 ‘르캐시미어(LE CASHMERE)’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2023 F/W(가을·겨울) 시즌 리브랜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르캐시미어는 생산자와 협력하고 동물 친화적 생산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몽골에서 자연적으로 채취한 염소털을 활용해 리사이클 캐시미어 원사를 제작한다. 최근에는 바이오소재 개발회사 ‘큐티스바이오’와 친환경 염색공법을 개발 중이다.
이런 가운데 르캐시미어는 새로운 10년을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다. 르캐시미어는 이번 F/W 시즌 ‘지속가능&트렌드’를 목표로 로고, 컬러, 패키지 등 전체에 변화를 꾀했다.
로고는 순환을 상징하는 타원과 연속성·확장성을 상징하는 직선을 기반으로 리디자인했다. 지속가능한 소재의 본질과 이것을 확장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심볼도 순환과 세상을 깊게 들여다본다는 의미를 담아 원형으로 제작했다. 주요 컬러는 몽골의 푸른 하늘을 담은 블루, 따뜻한 대지를 뜻하는 브라운을 조합했다. 또 패키지는 재생 가능한 폴리백을 사용할 예정이다.
르캐시미어는 자원 순환과 지속가능성을 접목시킨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일상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미국 LA 에보키니(Abbot Kinney)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동물과 함께하며 로컬문화를 사랑하는 에보키니 무드(mood)를 기반으로 한다.
2023 F/W 상품은 의류, 액세서리 중심의 △에센셜(Essential) △슈미어(Schmere) △재생 캐시미어(Recycled Cashmere) 라인으로 구성된다. 모두 최고급 캐시미어가 사용됐다.
‘에센셜’은 원형 스티치, 로고 등으로 특색을 표현한 베이직 라인이다. 캐시미어의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슈미어’ 라인은 재치 있는 그래픽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재생 캐시미어’ 라인은 재고와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했다. 염색으로 재고를 재탄생 시킨 ‘재염’ 라인, 자투리 원단 및 재고를 분해해 만든 캐시미어 충전재 ‘패딩’ 라인으로 나뉜다.
이와 함께 르캐시미어는 순환을 의미하는 브랜드 심볼을 재해석한 캠페인 화보를 공개한다. 테마는 ‘라이드 인 어 써클(Ride in a Circle)’이다.
르캐시미어 관계자는 “2023년은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이며 “향후 캐시미어를 넘어 코튼까지 지속가능한 소재의 범위를 넓혀 진정성 있는 순환 패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캐시미어는 연내 미국에 온·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