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효과' 상반기 보험사 순이익 9조 돌파
'IFRS17 효과' 상반기 보험사 순이익 9조 돌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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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63% 급증, 생보 3.8조·손보 5.3조
"하반기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마련 변동 있을 것"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되면 상반기 보험사 순이익은 9조원을 돌파했다. 

3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 당기순이익은 9조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조5399억원(63.2%)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순이익(9조2000억원)을 반기 만에 달성한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가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352억원(75.0%) 늘었다.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5조3281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047억원(55.6%)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1조3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9201억원(7.7%) 확대됐다.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는 52조6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33억원(4.0%)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3.4%)과 저축성 보험(4.3%), 퇴직연금(33.5%) 등은 늘었지만, 금융시장 불안정 등에 따라 변액보험(-20.0%)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수입보험료는 58조7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9068억원(11.2%) 증가했다. 

장기손해보험(3.3%)과 일반손해보험(8.9%), 자동차보험(2.5%) 등이 고르게 늘었다. 특히 퇴직연금은 상품 교체 영향으로 100.3% 급증했다.

상반기 중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와 10.9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2%p, 1.14%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계리적 가정 적용의 합리성 제고를 위해 보험업계·회계법인 등과 함께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시행되는 하반기에는 금리·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손익과 재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