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OK저축은행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8.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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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점 이소라 대리, 경찰로부터 감사장 받아
OK저축은행 청주지점에서 진행된 감사장 수여식 후 이소라 OK저축은행 청주지점 대리(사진 오른쪽)와 청주청원경찰서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OK저축은행 청주지점에서 진행된 감사장 수여식 후 이소라 OK저축은행 청주지점 대리(사진 오른쪽)와 청주청원경찰서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OK저축은행은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한 청주지점 직원이 청주청원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OK저축은행 청주지점 이소라 대리는 1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들고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 A씨가 객장 안팎을 오가며 통화하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 

이에 이 대리는 A씨에게 대출금을 현금 상환하려는 경위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이 A씨에게 기존 OK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을 더 낮은 이자의 대출로 대환해 주기로 속인 것을 알게 됐다.

보이스피싱범들은 A씨에게 "대환 절차 진행에 앞서 기존 대출 상환을 하지 않으면 계좌압류가 이뤄질 수 있다"며 "대출 상환을 위해 자신들의 가상계좌로 입금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좌압류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대출 상환을 위해 청주지점을 찾은 A씨에게 이 대리는 "대환대출하는 금융사는 기존 대출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뒤, 112 신고와 함께 명의도용에 따른 추가 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신분증 분실신고 및 재발급 신청을 도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평소와 다른 점을 세심히 살피고 차분하게 상황에 대처한 당사 직원의 기지가 발휘돼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사내에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사례를 적극 전파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적극 펼쳐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OK저축은행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한 대출사기, 자녀 사칭 등을 통한 보이스피싱 시도 사례가 증가하면서 OK저축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안심 매뉴얼 제작 △피해 사례 및 예방수칙 대고객 문자 안내 서비스 △임직원 정기 교육 실시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bth77@shinailbo.co.kr